S&P500 적립식 수익률, 10년 원화로 계산

S&P500 적립 10년 원화 계산 제목 이미지

2016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초 1,200만원씩 S&P500에 넣었다면, 2025년 말 원화 평가액은 3억4,471만원이다. 넣은 돈 1억2,000만원의 2.87배다. 원화로 따진 연환산 수익률은 18.6%, 같은 돈을 달러로만 따지면 15.0%가 나온다. 3.6%p 차이는 전부 환율 몫이다.

팔 때 내는 양도세까지 빼면 손에 남는 돈은 약 2억9,583만원이 된다. 아래는 이 숫자를 연도별 실제 수익률과 서울외환시장 연말 종가로 한 해씩 계산한 과정이다.

계산 조건

수익률은 S&P500의 연도별 가격 수익률과 배당 수익률을 따로 가져왔다. 미국 상장 ETF를 한국에서 들고 있으면 배당은 미국에서 15%를 떼고 들어오므로, 배당 수익률에는 0.85를 곱해 재투자한 것으로 넣었다. VOO 수준의 총보수 0.03%도 매년 뺐다. 환율은 기획재정부가 집계하는 서울외환시장 연말 종가(15:30 기준)를 썼다.

  • 매년 첫 거래일에 1,200만원을 한 번에 달러로 바꿔 매수한 것으로 단순화했다. 환전은 직전 연말 종가로 했다.
  • 평가는 각 연말 종가 환율로 원화 환산했다. 환전 수수료는 넣지 않았다.
  • 월 100만원씩 나눠 넣으면 돈이 평균 반년쯤 늦게 들어가므로 결과는 이보다 조금 작아진다.
연도 가격 배당 계산에 쓴 수익률 연말 환율
2016+9.54%2.42%+11.57%1,207.7원
2017+19.42%2.41%+21.44%1,070.5원
2018−6.24%1.86%−4.69%1,115.7원
2019+28.88%2.61%+31.07%1,156.4원
2020+16.26%2.14%+18.05%1,086.3원
2021+26.89%1.82%+28.41%1,188.8원
2022−19.44%1.33%−18.34%1,264.5원
2023+24.23%2.06%+25.95%1,288.0원
2024+23.31%1.71%+24.73%1,472.5원
2025+16.39%1.49%+17.63%1,439.0원

계산에 쓴 수익률 = 가격 + 배당 × 0.85 − 0.03%. 2015년 말 환율은 1,172.5원이고, 2016년 첫 매수에 이 값을 썼다.

10년 동안 평가액은 이렇게 움직였다

2016~2025년 매년 1,200만원씩 S&P500에 적립했을 때 누적 원금과 원화 평가액을 비교한 선 그래프
연말 넣은 돈 누적 보유 달러 원화 평가액
20161,200만원$11,4181,379만원
20172,400만원$25,9332,776만원
20183,600만원$35,4013,950만원
20194,800만원$60,4976,996만원
20206,000만원$83,6669,089만원
20217,200만원$121,6171억4,458만원
20228,400만원$107,5561억3,600만원
20239,600만원$147,4211억8,988만원
20241억800만원$195,5042억8,788만원
20251억2,000만원$239,5503억4,471만원

평가액이 원금 아래로 내려간 해는 한 번도 없었다. 가장 아팠던 해는 2022년이다. S&P500이 −18.34% 빠졌는데, 2021년 말까지 들고 있던 몫은 원화로 −13.1%만 줄었다. 같은 해 환율이 1,188.8원에서 1,264.5원으로 6.4% 오르면서 손실 일부를 덮었다. 달러 자산을 원화로 평가하면 주가가 빠질 때 환율이 쿠션이 되는 해가 종종 생긴다.

1억2,000만원을 2016년 초에 한 번에 넣었다면 결과는 5억7,018만원이다. 적립식보다 훨씬 크지만 돈이 10년 내내 들어가 있었으니 당연한 결과다. 공정한 비교는 연환산 수익률인데, 거치식은 원화 기준 16.9%로 적립식 18.6%보다 오히려 낮다. 이번 10년은 뒤쪽 해의 수익률이 높고 원화도 뒤로 갈수록 약해졌기 때문이다. 순서가 반대인 10년이었다면 결과도 반대로 나온다.

환율이 만든 몫은 6,364만원

해마다 넣은 1,200만원이 2025년 말 각각 얼마가 됐는지 나눠보면 환율의 영향이 보인다.

매수 연도 환전 환율 2025년 말 가치 배수
20161,172.5원5,702만원4.75배
20171,207.7원4,962만원4.14배
20181,070.5원4,609만원3.84배
20191,115.7원4,640만원3.87배
20201,156.4원3,416만원2.85배
20211,086.3원3,080만원2.57배
20221,188.8원2,192만원1.83배
20231,264.5원2,524만원2.10배
20241,288.0원1,967만원1.64배
20251,472.5원1,379만원1.15배

2018년 몫은 2019년 몫보다 1년 더 굴렸는데 결과가 거의 같다. 들어가자마자 S&P500이 −4.69%를 기록했기 때문이다. 그나마 달러를 10년 중 가장 싼 1,070.5원에 사서 이 정도가 나왔다. 반대로 2025년 몫은 달러로는 +17.6% 불었지만 1,472.5원에 사서 1,439.0원에 평가하니 원화로는 +15.0%에 그쳤다. 2022년 몫은 사자마자 폭락을 맞아 한 해 늦은 2023년 몫보다 결과가 나쁘다.

환율의 몫만 떼어보려면 각 연도 몫을 산 날 환율 그대로 평가하면 된다. 그러면 합계가 2억8,108만원이다. 실제 3억4,471만원과의 차이 6,364만원이 원/달러가 1,172.5원에서 1,439.0원으로 22.7% 오른 효과다. 넣은 달러는 모두 $100,610이었고 2025년 말 $239,550이 됐으니, 달러로만 보면 2.38배다. 원화 2.87배와의 간격이 환율이다. 이 몫은 다음 10년에 반대로 작동할 수도 있다. 환율이 지금보다 내려가면 같은 주가에서도 원화 평가액은 줄어든다. 환전 단계에서 새는 비용은 → 해외주식 환전 수수료에서 따로 계산했다.

팔면 세금은 얼마인가

미국 상장 ETF를 팔면 해외주식 양도소득세가 붙는다. 양도차익에서 연 250만원을 공제하고 22%(지방소득세 포함)다. 양도차익은 원화로 계산하므로 환율로 번 몫도 과세 대상이다. 2025년 말에 전부 팔았다고 치면 이렇다.

항목 금액
원화 평가액3억4,471만원
넣은 돈1억2,000만원
양도차익2억2,471만원
양도세 ((차익 − 250만) × 22%)4,889만원
세후 남는 돈2억9,583만원 (2.47배)

실제 신고에서는 매수·매도 결제일의 환율과 매매 수수료가 들어가므로 몇만 원 단위로 달라진다. 250만원 공제는 해마다 한 번이라, 한 해에 몰아서 팔면 공제도 한 번뿐이다. 필요한 만큼 해를 나눠 팔면 공제를 여러 번 쓴다. 공제와 신고 방법은 → 해외주식 양도세 250만원 공제에 정리했다.

배당세는 이미 계산에 반영했다. 미국에서 15%를 떼고 나면, 연간 금융소득이 2,000만원 이하일 때 국내에서 더 내는 세금은 없다. 이 시나리오의 배당은 가장 많은 2025년에도 $3,000 안팎이라 그 기준 한참 아래다. 기준을 넘는 경우는 → 해외주식 배당소득세에서 다뤘다. 국내 상장 S&P500 ETF로 같은 적립을 했다면 과세 방식이 달라 세후 결과도 다르다.

TIGER 미국S&P500 vs VOO, 세금 비교
같은 S&P500이라도 국내 상장과 미국 상장은 세후 결과가 다르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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